남가주 주택 판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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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남가주 지역의 주택 판매수는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한 반면, 주택 중간가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데이타퀵은 18일 지난해 12월 남가주 주택 판매 건수(기존,신규, 콘도 모두 포함)가 총 1만9528채로 전월대비 20.5%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가주 지역 12월 평균주택판매수인 2만4899채 대비로는 21.6%나 적은 수치다.
 
데이타퀵은 12월 남가주 주택판매수가  지난 2007년 12월(1만3240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특히 신규주택 판매는 데이타퀵이 주택판매수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88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매년 12월 주택판매수는 전월 대비 평균 12.9% 상승하는 것이 역대 평균이라며 12월 주택판매수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이 주택 경기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12월 남가주 지역의 주택 중간가는 평균 29만달러로 전월(28만7000달러) 대비 1%올랐고 전년동기(28만9000달러) 대비로는 0.3%가 상승했다. 이로써 주택 중간가는 2009년10월부터 2010년 9월까지 11개월 연속상승한후 10,11월 감소, 12월 다시 상승이라는 롤터코스터식 가격 변화를 나타냈다. 주택 판매수와 중간가를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LA카운티 14.9%,오렌지카운티 5.1%,리버사이드 13.7%,샌버나디노 11.2%,샌디에고 12.6%, 벤츄라 15.1%가 각각 감소했다. 주택 중간가는 전년동기 대비 LA카운티 2.7%,오렌지카운티 5.7%,샌버나디노 1.3%,벤츄라 1.4%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 샌디에고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0.9%, 2.0%가 각각 상승 대조를 이뤘다.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은 1205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로는 69달러가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달러 내렸다. 하지만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 금액을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계산하면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7년 7월 대비로는 아직도 56.1%나 적은 수치다.
 
한편 12월 총 거래량에서 차압 주택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34.3%로 전월 35.2%, 전년 동기 39.6%대비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차압주택 판매가 줄어든 것은 차압대란으로 인해 차압주택이 시장에 나오는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차압매물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1분기 부터는 차압주택이 주택 총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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