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기존주택 판매 수가 전월대비로 12.3%나 상승했다. 이로써 기존주택판매수는 지난 6개월간 5번이나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20일 12월 기존주택판매수가 528만채(연중조정치)를 기록 전월대비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 8000달러 지원 등 경기 부양책으로 주택 판매치가 늘어났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9%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낮은 주택가와 모기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더딘데다 주택착공 실적 및 허가 신청 등 주요 수치는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회복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주택 가격 하락 및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경우 주택 경기는 더블딥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향후 부동산 경기가 극히 밝다고 전망해 대조를 이뤘다. 로렌스 윤은 “지난 6개월간 5번이나 주택판매치가 상승한 것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실업률이 어느 정도 회복된다면 낮은 금리,저렴한 주택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 부동산 경기 회복을 부채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주택 가운데 팔리지 않고 있는 재고물량은 총 356만채로 전월대비 4.2% 감소했다. 현재의 주택판매 추세를 감안했을때 이 물량의 완전소진에 필요한 기간은 8.1개월로 전월대비 1.4개월 줄었다.주택 중간가는 16만 8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12월 판매된 주택의 36%는 차압주택으로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