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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 추진에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감사 결과가 다음달 중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감사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 결과에 따라 이번 인수건이 진행될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감사결과가 우리금융측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한미 인수 추진은 한층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시적으로 보류시킨 인수승인에 대한 검토를 즉각적으로 요청해 미국 및 한국 감독당국으로부터 무난히 승인받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하지만 문제는 감사 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다. 만일 감사 결과가 기대치 이하일땐 우리금융의 승인 요청을 재점화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 우리아메리카의 실적이 개선될때까지 우리금융과 한미은행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고 그 시간도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1년을 넘게 걸릴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한미은행의 입장에선 자신의 운명을 또다시 우리금융과 감독당국에 맡긴채 마냥 기다릴수만은 없다. 이미 주식인수계약 발표후 1년 가까운 시간이 낭비된 상황이어서 한미측은 독자생존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은행권의 관측이다. 실제로 한미는 우리금융의 인수 추진 불발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우리측과 맺은 인수계약 중에서 독점조항을 삭제시켜 또 다른 투자자와의 협상을 가능하게 했고 체제 재정비를 위한 경영진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한미 이사회가 최근 새 행장을 영입하려고 했던 것도 우리금융의 인수 발표후 1년 가까이 아무런 진전이 없음에 따라 조직력 약화 조짐이 포착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비록 불발로 끝났지만 유재환 행장 영입을 추진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했다는 해석이다. 한미 이사회는 현재의 조직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투자자의 신규 유치 또는 영업 정상화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아메리카의 감사 결과가 나쁠 경우엔 독자적인 생존을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즉 새로운 행장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살 길을 찾아나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얘기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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