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메리카은행 지점 대폭 확대”

뉴욕을 방문중인 한국 우리금융의 이팔성 회장이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지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금융감독 당국과 논의할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의 한국경제신문은 9일자에서 우리금융의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리금융지주가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 은행의 지점을 크게 늘리고 현지인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이 뉴욕에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만나 이러한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현재 18개인 우리아메리카 지점을 크게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고 한다”며 “당장 올해 얼마를 늘리겠다는 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 회장이 더들리 총재를 만나 이 같은 우리금융의 경영전략을 미리 설명하고 금융감독당국의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현재 감독국의 우리아메리카은행에 대한 감사결과를 놓고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감독국이 우리금융에게 보다 강하고 전략적인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만일 이같은 추측이 맞다면 이 회장이 한국 언론의 보도내용와 같이 우리아메리카의 건전성과 영업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고 감독국과 이를 논의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미은행 인수에 대한 줄기찬 의지를 피력해 온 이팔성 회장이 우리아메리카에 대한 투자 및 경영 전략을 내놓음으로써 한미 인수에 걸림돌인 우리아메리카 문제를 이번 뉴욕 출장 중에 해소하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우리아메리카는 현재 뉴욕 본점을 비롯해 뉴욕에 4개 지점, 그리고 뉴저지(5개), 펜실베니아(2개), 메릴랜드(1개), 버지니아(2개)까지 동부에 14개 지점이 있으며 남가주에는 윌셔와 올림픽, 플러턴, 가든그로브 등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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