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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권에 대변화의 거센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타운금융권에 핵폭풍을 몰고 올 나라와 중앙이 합병작업에 점차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각 은행들이 행장 교체, 조직 개편, 증자에 나서면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 경영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가장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곳은 윌셔은행이다. 금융위기 이후 한인은행 중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던 윌셔는 실적악화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윌셔는 유재환 행장을 영입하고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활로 모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새로 영입된 유 행장이 어떻게 윌셔를 위기에서 구출해 낼지가 큰 관심거리다. 지난해 폐쇄위기에 몰렸던 한미와 새한의 회생여부도 관건이다. 한미는 최근 유재승 행장을 필두로 재도약의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우리금융의 인수여부에 맥놓고 기다리기 보다는 독자적인 힘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억2000만달러 공모주 증자 성공에 보여준 직원들의 단결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는 2차 증자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한은 새로운 체제 개편을 위한 김동일 행장의 감독국 승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미 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된 상태여서 김동일 행장 체제가 구축되면 빠르게 조직을 재정비해 신설은행이란 각오로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그동안 탄탄한 내실경영을 자랑해 온 커먼웰스도 최근 행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보다 강력한 지도자를 앞세워 새시대를 맞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비상장은행들 중에는 자본금 증자, 조직 개편 등으로 대형은행 출현에 대비한 경영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운경제계는 이같은 한인은행들의 변화에 그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이러한 변화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