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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가 향수 수년간 두자릿수 이상 오를 것이라는 각종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렌트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려는 한인 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다. 타운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 전역 중 플로리다를 제외한 지역의 공실률은 10% 이하로 떨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렌트비가 전년 대비 10% 이상 올랐다며 공실률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2012년 이후에는 렌트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파트 렌트 정보 전문업체인 렌트 닷컴의 페기 알포드 사장은 “주택 구매 욕구 감소와 한동안 부모와의 동거를 택했던 120만명 가량의 청년층이 다시 렌트를 찾는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매년 7% 정도의 렌트비 상승이 일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연간 렌트비 상승률이 1% 선임을 감안하면 7배나 높은 수치다. 평균 렌트비 역시 10년전의 평균 600달러 선에서 크게 오른 800달러 선을 형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고(31%), 워싱턴주 시애틀(29%), 매사츄세츠 주 보스턴(25%)등은 전국 평균을 3배 상회하는 렌트비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인 거주비율이 높은 LA, 플러싱, 애틀랜타 등도 최소 10%의 렌트비 상승이 예상된다. 이처럼 렌트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면서 타운내에서는 소규모의 렌트용 아파트 구입이나 정원에 세컨드 하우스를 건축해 추가 수입을 만들려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비용이 크게 내려간 100만달러선 5~10유닛 사이 소형 아파트는 윗돈을 얹어서도 구입이 힘들만큼 경쟁이 심하다.
정부로부터 렌트비가 지급되는 섹션8가능 건물은 그 중에서도 더욱 인기가 높다.타운내 아파트 거래를 전문으로하는 한 브로커는 최근 은행 융자가 어려워지고 경기를 비관적으로 예상한 개발 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신규 매물이 없어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전부터 아파트 매물 구입을 위해 타운 인근을 돌아보고 있다는 한 투자자는 “어제 둘러본 매물이 오늘은 거래가 끝났다고 하더라”며 “예상보다 10~20만달러 이상 부르는 경쟁자가 많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세컨드 하우스 신축도 붐을 이룰 전망이다. 세컨드 하우스 건축은 그 절차가 까다롭고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만 렌트 수요만 꾸준할 경우 매달 800~1200달러 정도의 안정적 수입이 가능해 인기다.
타운 인근에서 보수 및 재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업자는 “최근 세컨드 하우스 건축을 문의하는 한인들의 비율이 30~40%정도 늘었다”며 “여분의 주차장을 개조하거나 증축을 통한 렌트 건물 전환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