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차라리 현금주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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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강화되는 모기 융자 조건에 따라 전액 현금 구입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최근 지난 2월 미 전역에서 전액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전체 거래의 33%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미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최근 거래된 주택 중 지난 1년간 전액 현금 구입자의 비율이 2배이상 급증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1987~2010년 초)23년간 전액 현금 구입자의 비율이 평균 10.4%에 불과했지만 이후 12개월간 평균 24%로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 1월의 전액 현금 구입자의 비율은 28.3%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인 거주비율이 높은 어바인은 올해들어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주택이 총 393채를 기록 전체 거래의 31.6%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액도 65만7854달러를 기록 지역의 주택 중간가 5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캘리포니아 전체를 봐도 지난 2010년초까지 연평균 14.7%에 그쳤던 전액 현금 구입자의 비율은 지난 12개월간 28.3%까지 상승했다. 2월 한달간은 이 비율이 무려 32.9%까지 치솟았다. 금융관계자들은 모기지 융자조건이 강화될 수록 현금 구매자의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정보 전문 제공업체 코어 로직스의 샘 케이터 수석 경제학자는 “전액 현금 구입자의 비율의 양극화 현상이 뚜렸하다”며 “가격이 아주 낮거나 아주 높은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중간 지역은 현금 구입자의 비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현금 구입자의 대부분이 투자자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이 낮은 지역은 렌트 용도로 가격이높은 지역은 주택 개조를 통한 플리핑 목적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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