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 공실률이 계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각종 지표에도 불구하고 대형 몰과 쇼핑센터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과거 대규모 쇼핑몰 건설 확장의 여파가 미 전역의 쇼핑 몰과 쇼핑 센터를 여전히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쇼핑몰 공실률은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조사 회사인 레이스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 80개 대형 몰의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의 8.7%에서 9.1%로 상승했다. 레이스 측은 올해 말이면 공실률이 1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같은 관측이 맞아 떨어질 경우 공실률은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대형 복합 쇼핑몰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보더스나 블록버스터 등 대형 체인들의 파산으로 이들이 갖고 있던 수백개의 점포들이 문을 닫은 것이 주요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미국인들의 쇼핑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이동해 가면서 이들 대형 쇼핑몰들은 더욱 설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쇼핑 시즌에 온라인 판매액은 무려 12%나 급증했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00년대부터 중반까지 경기가 좋았을 때 많은 쇼핑 센터들이 증축 또는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가 금융위기 이후 중단된 뒤 최근 다시 공사를 시작해 완공한 건물들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공실률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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