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수요 위축 올 주택경기’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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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며 올해도 주택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주택 시장이 겨울 시즌이 끝나는 3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서야 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매매 현황을 보여주는 S&P/케이스실러지수는 올들어 매월 전년 동기 대비 3% 정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S&P/케이스실러 지수란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잣대다.
 
판매수 ,중간가 등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르게 매월 소폭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메이어 경제학자는 “현 주택 가격이 부동산 버블이 절정이었던 지난 2006년 여름에 비해서는 30% 가 넘게 하락했음에도 올해 5%이상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최근 다운페이먼트 최소 금액을 20%선으로 인상하면서 규정을 강화한 것이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수요를 감소시켰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 닷컴은 최근 지난해 12월 미국 내 9개 주요 도시의 주택 매매 계약금 중간치가 실거래가의 22%로 상승했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는 지난 14년래 최고치다.
 
한편 일부에서는 올해 중반부터는 주택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됐다. 이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이 경우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모기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기 전에 주택 구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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