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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주택거래 실적 호전…전월비 3.7%↑ 미국의 3월중 주택거래 실적이 510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3.7% 증가했다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0일 밝혔다. 이 수치는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500만채를 웃도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실적이 연율환산 기준으로 600만채 수준이 돼야 시장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부진에서 탈출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약 40%는 담보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금융회사에 차압된 주택이거나 숏세일(주택압류 전 주택을 은행융자액보다 싸게 매매) 물량이라고 NAR는 밝혔다. 차압주택과 숏세일 물량은 통상적인 가격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3월중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15만9천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9% 하락했다. ▲ 3월 신축주택 착공실적 반등 미국의 3월 중 주택착공 실적이 54만9000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7.2% 증가했다고 연방 상무부가 19일 밝혔다.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한 52만채를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단독주택 착공 실적이 7.7% 증가했고 다가구 주택은 5.8% 늘었다. 또 2월중 주택착공 실적은 잠정치였던 47만9000채에서 51만2000채로 상향 조정돼 2월중 주택건설 경기의 부진양상이 심각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주택착공 실적은 13.4% 감소, 주택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주택차압 물량이 계속 시장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건설 경기가 당분간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주택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주택신축 허가건수는 3월중 59만4000채로 전월에 비해 11.2% 증가,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54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 4월 주택건설협(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 하락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주는 지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4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16을 기록, 3월의 17에 비해 하락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전망치 17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밥 닐슨 NAHB 회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구입이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최근의 주택시장 전망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420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수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계속 50에 미달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