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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커먼웰스은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 커먼웰스은행장을 맡게 된 조앤 김 행장(왼쪽)과 행장인선위원회 박순한 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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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최운화 행장이 창립부터 6년동안 은행을 튼튼하고 건전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훌륭하게 닦아 놓은 터에 집을 잘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단기적인 면보다는 5년, 10년을 준비하는 은행으로 이끌겠다”
지난 19일부터 커먼웰스 비즈니스뱅크의 사령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신임 조앤 김 행장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윌셔은행장직을 사임하고 2개월이 채 안돼 커먼웰스의 행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데 대해 김 행장은 “이사진과 충분한 논의를 가졌고 그 결과 자신이 생겼다. 특히 커먼웰스의 팀 헤이츠 이사장과 행장대행을 맡았던 데이빗 맥코이 이사는 은행권에서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이러한 이사들과 함께라면 충분히 은행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큰 은행의 행장으로 일했다가 작은 은행으로 옮겨 온 점에 대해서는 “은행의 크기가 행장직을 수락하는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은행권이 큰 위기를 겪으면서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분명히 믿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인프라를 잘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작은 은행은 이러한 구조 변화를 보다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커먼웰스가 다른 한인은행과 다른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커먼웰스는 브랜치뱅킹 보다는 프라이빗뱅킹, 그리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부문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이러한 전략을 강화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과감히 변화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난달 28일 처음 커먼웰스 행장인선위원회 이사들로부터 행장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장인선위원장을 맡았던 박순한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했다. 박 이사는 “조앤 김 행장은 한인커뮤니티에서 경력과 능력면에서 탁월하다고 인정받은 인재”라며 “앞으로 커먼웰스은행이 커가는데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행장은 ”자본구조가 현재 튼튼하기 때문에 증자가 필요없는 상황이지만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자금인 TARP 이자율 상승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를 되갚기 위해서라든가,전략적인 면에서 증자가 필요하다면 이사진,경영진과 심도있게 증자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이사도 “행장과 경영진이 증자를 원한다면 이사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이 지난달 감독국에 제출한 연례보고서(10-K)에 담긴 ‘부정적인 내용’과 관련, “지금은 커먼웰스은행장으로서 말하고 있는 만큼 이전 은행의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박 이사는 “윌셔은행에 관련된 부분은 행장 선임을 하는 과정에서 큰 고려사항이 되지 않았다”라며 “인선위가 추천을 했고 이사 모두가 김 행장 선임을 찬성했다”고 말했다. 감독국에 행장선임에 대한 승인을 받는 지 여부와 관련, 박 이사는 “커먼웰스는 MOU(업무제재)상태이지만 감독당국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라며 “다만 선임 사실을 사전에 조율했고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