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올 1분기 실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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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지난 1분기에 1000만달러 넘는 순익을 올린 것은 대출부분이 크게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을 쌓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미는 지난해 3분기 추가분이 2200만달러나 됐으나 4분기에는 500만달러로 무려 1700만달러를 줄였는데 올 1분기에는 아예 추가분이 없다. 따라서 장부상에서 손실로 잡히는 추가분이 없어 전분기대비 순익이 거의 두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미가 대손충당금을 추가하지 않은 것은 순대손상각(net charge-offs), 부실자산, 부실대출, 연체대출 등이 모두 줄어드는 등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는 한미가 부실대출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은 4분기 3520만달러에서 1370만달러나 줄어든 2160만달러를 기록했다.
 
부실자산(Non-performing assets)은 1억5440만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전분기 1억7310만달러에 비해 10.8%나 줄어든 것이며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Non-performing Loans)도 1분기에는 1억517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또한 전분기(1억6900만달러) 대비 10% 감소했다. 연체대출 (30 ~ 89일)도  207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4만6000달러가 감소했다. 특히 연체대출은 전년동기(6890만달러)대비로는 무려 69.8% 감소한 것이다.
 
추가분이 없어 대손충당금 총액은 4분기 1억4610만달러에서 1분기에는 1억2580만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부실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은 1분기 현재 82.9%로 전년동기의 67.7%에서 크게 향상됐다.
 
한미은행 손정학 전무(CCO)는 “자산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미는 크레딧 언더라이팅과 모니터링, 그리고 리뷰를 하는 과정을 강화했으며 문제자산에 대한 처리와 판매를 하는데 시간적, 인적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점들이 지난해말부터 부실자산이 눈에 띠게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전무는 ”특히 90일미만 연체된 대출의 경우 부실대출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출자와 계속 논의하는 등 노력을 펼쳐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영 안정 및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계속되고 있는 디리버레이징 전략으로 인해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은 계속 줄었다. 하지만 감소폭은 상당히 완만해졌다.
 
총자산 규모는 적극적인 자산구조 조정 노력으로 전분기대비 0.9%가 감소한 28억7967만달러를 기록했고 전분기 총대출은 전분기 22억6713만달러에서 4.1%가 줄어든 21억7342만달러인 것으로 발표됐다.
 
총예금은 이 기간 1.5%가 감소한 24억3094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핵심예금(Core-Deposit)의 경우  1억510만달러(7.8%) 증가한 14억5000만달러를 나타내 예금구조의 개선 등 질적 향상은 이뤄지고 있다.
 
수익성면에서도 향상됐다.
 
우선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은 전분기 0.71%와 12.64%에서 1분기에는 1.46%와 23.75%로 나란히 향상됐고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66.61%까지 좋아졌다.
 
4분기에 3.48%를 나타낸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은 18bp가 상승한 3.66%로 나타났다.
 
유재승 한미은행장은 “1억2000만달러의 증자 성공과 지난해 4분기의 흑자로 한미의 자본비율은 지속적인 개선을 나타내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한미는 앞으로 자본 및 자산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감독기관의 기준 및 요구사항을 충족할 예정이며 내부적으로는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가운데 외부적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데 따라 영업실적과 자본구조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생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고 앞으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며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자본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 행장은 “당초 진행해온 한국 우리금융의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중 이러한 자본강화 노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25일 윌셔, 나라은행 실적발표

중앙은 27일 또는 28일증 실시

한미은행이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나머지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도 다음주에 성적표를 공개한다.
 
25일 뉴욕증시 마감 후 윌셔은행과 나라은행이 실적을 발표한다. 나라은행은 다음날인 26일 오전 9시30분에 실적에 관한 컨퍼런스콜을 실시하며 윌셔은행도 오전 11시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중앙은행은 27일 장 마감 후 또는 28일 개장 전에 실적을 내놓고 컨퍼런스콜은 28일 오전9시에 실시한다. 모든 컨퍼런스콜은 각 은행의 웹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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