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한인 보험업체 탄생

▲ 시티보험 브라이언 정(왼쪽)대표와 에스코트 보험의 데이빗 송 대표(오른쪽)이 친화적
M&A를 통한 합병 발표 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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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보험업계에 친화적 M&A를 통한 대형 보험업체가 탄생했다.
 
천하, 한미, 캘코 등과 더불어 한인타운 4대 보험업체로 불리는 시티종합보험(대표 브라이언 정)과 의류 업체와 타인종 보험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에스코트 보험(대표 데이빗 송)은 26일 친화적 M&A를 통해 양사를 합병하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양사는 지난 1997년 동시 출범한 이후 14년만에 합병을 통해 새로운 메이저 보험사로 거듭나게 됐다.
 
에스코트보험의 데이빗 송 대표는 “시티는 일반, 로컬비즈니스, 건강보험, 재정설계 등에 장점이 있고 에스코트는 타인종 시장 및 다운타운 업체 방면이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합병하면 서로 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지난 3년간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합병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정 대표 역시 “현재는 경기침체로 인해 보험업계가 하드마켓 상황이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가능성을 감안하면 폭 넓고 충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보험 에이전시의 구조조정과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인 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994년 캘코(대표 진철희)와 코이 보험(대표 김성희)합병 이후 또 한번의 친화적 M&A 가 발생했다며 상호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양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합병을 통해 타 보험사들의 인수합병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한인 커뮤니티의 대형 보험사 A 보험은  최근 일부 중소 보험사들과 합병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정 시티 보험 대표는 양사의 합병을 통해 대형 보험사들과 협상력은 물론, 신상품 개발력 등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는 그 혜택이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어카운트 수가 6000개 이상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향후 3년안에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달성, 한인커뮤니티 최고의 보험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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