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가격 하락 ‘침체 여전’

미국의 2월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5.7%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주택금융감독청(FHFA)은 최근 지난 2월 전미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5.7% 하락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지난 1월의 0.3%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이어 이 수치는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7년 4월 대비로는 18.6%나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FHFA가 발표하는 월별 주택 가격 인덱스는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게 판매되거나 승인받은 모기지 자료를 분석해 작성되는 것으로 센서스 데이타와도 병용 사용되고 있어 신뢰도가 높다.
 
지역별 가격 하락폭을 살펴보면 콜로라도와 네바다를 포함한 마운틴 웨스트 지역이 1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캘리포니아와 오레건을 포함한 서부 지역도 8.7% 내렸다.

반면 켄터키, 테네시 등이 포함된 동부지역은 하락폭이 0.6%로 가장 낮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차압주택과 빈집이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 하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대출전문기관 LPS 등도 3월 압류주택수가 총 220만 가구로 전월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월 의 차압 주택 수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어 “차압주택은 가격을 낮춘채 판매되기때문에 차압 주택이 매물의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향후 1~2년간은 주택 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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