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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 비상장 한인은행 대부분이 흑자를 기록했다.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12개 한인은행들이 지난달말까지 금융당국에서 제출한 분기실적 보고서인 콜리포트에 따르면 비상장 한인은행 8곳 중 태평양을 제외한 7개 은행이 올해 1분기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이들 비상장 한인은행 8곳의 순익 합산은 85만7천달러로 집계됐는데 이처럼 비상장은행의 손익 합계가 순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2년반 만이다. <도표 참조> 또한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거의 1억달러에 가까운 9648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반전에 성공한 것이며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아이비은행 포함)에 894만 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비상장은행 중 커먼웰스가 유일하게 100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단한번도 분기 순익을 기록하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새한과 유니티, 오픈은 1분기에 들어서면서 기분좋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년동안 7613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우리아메리카은행과 2642만달러의 손실을 본 신한아메리카은행도 1분기에는 각각 92만달러와 72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그러나 태평양은 1분기에 무려 366만달러 손실을 기록, 흑자 기조를 보인 다른 비상장 한인은행과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흑자를 기록한데는 역시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흑자를 기록한 7개은행이 1분기에 대손충당금에 추가한 돈은 488만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4분기 571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새한은 추가분을 배정하지 않았으며 유니티는 오히려 9천달러를 편입해 왔다. 이처럼 추가분을 줄었지만 8개은행의 대손충당금 총액은 1억3978만달러로 전분기 1억3396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