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보복 테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18포인트(0.02%) 내린 12,807.3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39포인트(0.18%) 하락한 1,361.2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46포인트(0.33%) 내린 2,864.08을 기록했다. 전날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증시는 활력있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도자를 잃은 알카에다가 조만간 보복 테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발표와 미국.중국의 지표 악화로 인해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41센트(0.4%) 내린 배럴당 113.5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월 마지막 장이었던 지난주말 유가는 8개월 연속 상승으로 마감하면서 NYMEX에 석유 거래가 도입된 지난 1983년 이후 최장월 상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77센트(0.6%) 내린 배럴당 125.12 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와 거의 변동이 없는 온스당 1,557.1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