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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 7일의 5월 연휴기간 중 한국에서 미국에 오는 여행객이 늘어 로컬 여행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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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주말인 6~8일 사이에 한국여행객들이 대거 LA로 몰려올 예정이어서 관광을 비롯해 요식, 숙박 등 한인타운 업소들이 ‘한국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석가탄신일(10일)이 이어진 연휴기간(5월 5일~5월 10일) 국적항공사 예약현황을 조사한 결과 미주노선 예매자 수가 3만95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6400명 보다 8.7%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해외 여행객 수는 총 2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7만여명 보다 8.3% 증가한 수치이다. 국토해양부는 일본(7.8% 감소)의 원전사태와 중국(노선 16.7%증가대비 2.2% 상승)의 황사 여파로 동북아지역을 향한 여행객수가 지난해보다 급격히 줄어든데 따라 상대적으로 미주와 유럽 동남아 노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의 5월 연휴기간 관광객이 미주지역에 몰리는 가운데 로컬 여행사들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한국관광객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삼호관광 장윤수 과장은 “최근 일본의 원전문제로 한국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서부지역 관광객은 최대 20%정도 증가했다”며 “가정의 달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문인성 상무는”지난 4월부터 일본관광객 중 일부가 미주쪽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평균 10%이상 늘어 가이드가 부족할 정도로 LA나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부지역 관광의 경우 그랜드 캐년, 자이언트 캐년, 브라이스 캐년을 포함한 3대 캐년관광을 선호해 그쪽에 많은 인력을 배치한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요식및 숙박업계도 오는 5일부터 한국관광객들이 타운에 본격 유입될 것으로 예상, 한껏 기대에 부풀고 있다. 한 대형 한식당의 매니저는 “한국 연휴기간에는 한국관광객들과 LA지역 친지들이 함께 자리하는 가족단위 모임이 자주 있어 한 테이블에서만 10여명에서 많게는 30여명씩 차지하기 때문에 매출이 크게 늘어나게 마련”이라며 5월의 반짝특수를 반겼다.
한편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평균 운송분담율(65%:35%)을 감안하여 추산한 전체 출국 여행객 수는 최대 4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5월 연휴기간 동안 해외 여행객 수 증가는 최근 일본 대지진 사태 및 고유가 등으로 다소 침체 양상을 보이던 국제항공 수요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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