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빚어진 경기 대란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프레디맥이 지난 1분기 6억7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경기난으로 정부가 프레디맥을 재인수한 지난 2008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며 주택 소유자의 모기지 연체가 줄어든 것이 흑자 전환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프레디맥은 현재 모기지 융자 중 90일 이상 페이먼트를 연체한 비율이 3.6%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18개월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올들어 융자 손실 금액도 11억달러나 줄어들었다. 단 지분을 소유한 정부에 납부해야하는 배당이 16억달러에 달해 보통주 기준으로는 주당 29센트 적자를 기록했다. 프레디맥은 또다른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함께 지난 2008년 9월 국유화됐다. 정부는 모기지 융자의 대다수를 감당하고 있는 양 기관을 구재하기 위해 무려 2600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인수 이후에도 적자를 거듭 지난 2009년 하반기 이후 기록한 적자만 253억에 달했고 결국 지난 1년간 연방정부로부터 13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금융권 관계자 및 프레디 맥의 수석 경영진 중 하나인 로스 카리는 프레디 맥 경영 정상화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주택 거래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미판매 주택과 차압 주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프레디맥의 실적은 다시 하향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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