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흑자 순풍에 ‘새 상품’ 돛

올초 흑자 분위기를 타고 있는 한인은행들이 새로운 상품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영업 정상화와 수익성 끌어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새 상품 출시에 더딘 모습을 보이던 한인은행들이 올들어서는 오랜만에 찾아온 실적 상승 분위기에 맞춰 금융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기존 상품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고객 유치 및 지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한미은행은 지난달 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추신수 선수와 전속모델계약을 맺으면서 ‘추신수 적금상품’을 출시했다. 추신수 적금은 12개월 만기 적금으로 추신수가 올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경우 계약금액의 0.50%를 만기에 보너스로 지급하고 30홈런-30도루이면 1.00%를 보너스로 지급하게 되는 조건이다. 추신수 적금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이 끝나는 7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월 납입액은 한미은행의 개인 체킹 계좌에서 매월 자동이체되도록 설정해야 하며 보너스는 만기에 해당 개인 체킹 계좌로 입금된다. 

한미은행은 최근 추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마케팅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추신수 선수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가 여전히 높고 기존 은행들의 상품들과 차별화되기 때문에 이번 상품은 출시이후 계속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라은행은 지난달 산뜻한 디자인으로 고급화된 새 비자데빗카드를 내놓았다. 나라은행 계좌를 오픈하는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발급되는 새 디자인의 카드는 나라의 로고색상인 빨간색을 바탕으로 한 삼족오 문향의 카드와 2011년 신묘년을 기념하는 토끼 디자인으로 출시됐으며 고객은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나라은행은 이번 새 데빗카드 출시에 이어 5월 또는 6월에 새로운 금융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새한은행은 ‘창립 20주년 고객 감사 대잔치’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오는 11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새한 데빗카드를 1달러 사용할 때마다 1포인트씩 쌓이고 이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은 고객 20명에게 삼성 55인치 3D TV를 비롯한 여러 선물을 증정하는 것이다. 새한은 이외에도 오는 6월12일까지 비즈니스 계좌 오픈 고객에게 무료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윌셔은행이 새로 내놓은 ‘퍼스널 플렉스 체킹’은 고객들이 은행계좌에 대한 각종 수수료들을 줄일 수 있으며 더욱 좋은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잔액 1000달러 유지, 월 1회 디렉 디파짓(월급 등), 월 7회 카드 거래 중 한가지만 만족시켜도 월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는 점이다. 또 미 전지역의 올포인트(All Point) 와 머니패스(Money Pass)의 5만4000개의 ATM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그외의 타은행 ATM을 사용해도 매월 3회까지 수수료가 면제된다.
 
태평양은행은 스마트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활동으로 바쁜 고객들을 전담팀이 직접 찾아가 상담해주는 일종의 PB와 같은 서비스인 스마트 비즈니스 솔루션은 고객들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시큐어드 크레딧카드 적금 등의 상품을 한층 강화했다. 시큐어드 크레딧카드는 세이빙 계좌에 입금한 액수 만큼의 한도액을 가진 크레딧카드로 크레딧 점수가 낮거나 크레딧 히스토리가 적어도 발급받을 수 있다. 예금이 담보가 되는 만큼 이자율도 낮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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