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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김정희 대표가 직접 선보이고 있는 이북식 웰빙 순대.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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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식 웰빙 순대가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오픈한지 5개월만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향순대’가 바로 주인공. 이북식 순대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호기심에 방문했던 손님들이 앞다퉈 유향순대의 맛에 빠져들었다. ‘순대가 그냥 순대지 뭐 별거 있어’하고 아무 기대없이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이제 유향순대의 단골 손님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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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북한식 찹쌀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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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순대가 왜 맛있을까? 첫번째 북한 출신 김철·정희씨 부부가 직접 만든다. 주인이 직접 만들어내기에 음식에 정성이 가득하다. 두번째 화학 조미료를 전해 쓰지않고 전통적인 양념만 사용해 국물을 우려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처음에는 당면을 사용하지 않고 찹쌀과 멥쌀을 섞어 만들었다. 처음 맛본 사람들은 깔깔한 맛에 익숙하지 않아 반응이 시원찮았다. 김정희 대표는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순대를 만들기에 돌입, 북한식 찹쌀 순대에 당면도 조금 넣어 내놓았더니 부드럽고 쫄깃한 맛에 손님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세번째 순대 특유의 거북한 냄새가 전혀없다. 보통 순대가 식으면 특유의 냄새로 인해 그냥 먹기 힘들지만 유향순대는 식어도 그 맛을 유지한다. 이렇게 맛있는 순대를 기본으로 순대국은 맛도 맛이지만 추억까지 선사한다. 이북에서 태어난 한인들이 고향 생각을 하며 주문하는 순대국은 우거지와 선지를 넣어 해장국처럼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장점이다. 이런 국물맛을 내기 위해 주방의 가스불은 꺼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주방에서는 늘 고소한 냄새로 가득차 있다.이렇게 고아 만든 육수는 순대국 특유의 텁텁한 맛을 없애고 먹을때에 신선한 부추무침을 넣고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없다. 최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평양식 김치만두를 넣은 고추장 만두전골과 냄새가 전혀없고 쫄깃한 맛이 좋은 내장전골 그리고 감자전골도 인기다. 시원하고 담백한 전골류 국물에 수제비를 넣고 먹으면 이 맛 또한 별미이다. 여름을 겨냥한 물냉면과 비빔냉면도 추가했으며 평양식으로 만든 김치와 깍두기도 유향 인기의 한 몫하고 있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오히려 깍두기 먹으러 왔다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순대국집이라 중년층이나 장년층만 오는것이 아니다. 유향순대는 순대에 냄새가 나지 않아 오히려 젊은 층에 인기다. 김정희 대표는 “손님들이 먹는 모습을 살짝 지켜봐요. 국물을 먹기위해 뚝배기를 들고 마시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뚝배기를 비스듬이 놓고 끝까지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지요”라고 말하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입소문으로 자리를 잡게되어 손님들에게 감사해요. 앞으로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라고 말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 ▶문의 (323)934-5677 ▶주소 954 S Norton Ave, Los Angeles, CA 90019
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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