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줄지않는 CRE 대출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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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의 꾸준한 체질개선 노력으로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규모가 현격히 줄었지만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남가주지역 12개 한인은행들의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CRE대출 총액은 78억5547만달러로 1년전의 86억578만달러(아이비은행 포함)에 비해 8.72%나 줄었다.
 
또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80억924만달러에 비해서도 1.92%가 줄었다.  <도표 참조>
 
하지만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CRE 부문의 비중은 최근들어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의 CRE 부문의 비중은 올해 1분기 현재 69.66%다. 이는 1년전 69.71%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전분기 68.95% 보다는  0.71%p가 커진 것이다.
 
한인은행들의 CRE대출 의존도는 2009년까지 계속 확대 되어오다가 지난해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 1분기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CRE대출 규모가 줄고 있음에도 전체 대출에서 CRE부문의 비중이 감소하지 않는 것은 은행들의 총대출 규모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인은행들의 총대출은 지난해 4분기 116억162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112억7679만달러로 2.9%가 줄었다.
 
은행별 CRE대출 비중을 살펴보면 12개 은행 가운데 우리아메리카와 태평양만이 하락했을 뿐 나머지 10곳의 CRE 비중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말 현재 CRE대출 의존도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아메리카로 57.45%를 나타냈다.
 
한인은행들 가운데 늘 CRE대출 비중이 적은 편인 태평양도 전분기보다 0.79%p 내려간 57.58%를 기록해 여전히 낮은 의존도를 보였다.
 
반면 가장 CRE대출 비중이 높은 곳은 새한은행으로 전분기 74.70%에서 76.00%까지 올라갔고, 전분기 71.74%였던 윌셔은행도 75.94%로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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