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추진 중인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주가가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다. 특히 나라의 주가는 이날 거래된 나스닥 종목들 가운데 4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7일 나라은행(나스닥심볼 NARA)의 주가는 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05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 종가 7.81달러를 기록한 나라는 장중 한때 6달러대까지 떨어지는 하락을 보였으나 오후장에서 약간 만회해 결국 이날만 9.73%(0.76달러)나 하락했다. 이로써 3일 연속 급락한 나라의 주가는 6월들어만 16.96%나 빠졌다. 특히 이날 거래된 주식은 무려 177만8452주로 최근 3개월 일일거래량 평균치인 20만3188주 보다 거의 9배나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3억2264만달러였던 시가총액도 6일 3억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떨어지더니 7일에는 2억6792만달러까지 추락했다. 중앙은행(CLFC)의 주가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종가 6.04달러를 기록하면서 겨우 6달러선을 유지한 중앙은 7일 8.28%(0.50달러)가 하락하면서 5.5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말 종가가 6.54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6월에만 15.29%나 떨어졌다. 거래량도 3개월 평균 일일거래량 14만6600주 보다 5배이상 많은 75만576주가 거래됐다. 한미은행(HAFC)의 주가는 전날과 변동없이 1.13달러를 유지했고 윌셔은행(WIBC)은 0.99%(0.03달러)가 내린 3.01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7일 뉴욕증시는 장 내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장 끝 무렵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에 관해 연설을 시작하면서 살짝 내려가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15포인트(0.16%) 하락한 12,070.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1%) 내린 1,284.94를, 나스닥 지수는 1.0포인트(0.04%) 떨어진 2,701.56을 각각 기록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