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대폭 인상으로 논란이 됐던 건강보험사 블루쉴드가 일부 개인 가입자에게 1억6700만달러의 보험금을 환급한다. 블루쉴드의 브루스 보다켄 사장은 6일 개인 보험 가입자에게 총 1억6700만달러에 달하는 보험금을 환급한다며 해당 보험 가입자는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매월 30% 인하된 납입금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으로는 평균 80달러, 패밀리 플랜 가입자(4인가족 기준)는 평균 250달러에 달한다. 블루쉴드 측은 매년 순수익이 총 수익의 2%를 초과할 경우 가입자에게 일정 금액 이상을 돌려주는 규정이 있다며 지난해 순수익이 총수익의 2%를 초과했기 때문에 환급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보다켄 사장은 “블루쉴드는 어려운 경제 사정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이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 플랜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외에도 의료진과 병원에게 1000만달러, 그리고 블루쉴드의 비영리 기부 프로그램인 세이프티 넷에게 3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순수익이 지난해 처럼 증가할 경우 내년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험료 인하 소식에 대해 가입자들은 보험사의 수익이 급증하고 주요 경영진에게 수백만 달러의 연봉이 지급되는 상황에서 보험료 인하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반겼다. 참고적으로 블루 쉴드의 브루스 보다켄 사장은 460만달러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