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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매몰시장에 오른 뉴욕의 시그램 빌딩. 사진내 왼쪽 상단 작은사진은 시카고의 윌리스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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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대형 상업용(오피스) 건물들이 속속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최근 사무용 건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팔아서 현금화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최근 몇 주일 사이 시카고의 윌리스 타워, 워싱턴의 컨스티튜션 센터, 뉴욕 시그램 빌딩 등을 비롯한 많은 대형 사무용 건물들이 시장의 매물 리스트에 올라왔다며이로 인해 미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그린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드타운 맨해튼의 사무용 건물 가치는 지난 2009년 중반의 저점으로부터 88%가 상승했다.이는 지난 2007년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15%가량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부진한 지표가 쏟아지는 등 다시 취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딥’의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자 대형 사무용 건물을 서둘러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캐피털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새로 매물로 나온 미국 사무용 건물들의 가치는 총 87억달러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매물 건물의 가치(잠정치)는 100억달러로 상승하면서 지난 2007년 말 이후 최고에 달했다.비컨 캐피털 파트너스의 프레드 시겔 사장은 “적정 가격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