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는 주택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KB 홈을 비롯한 대형 개발 업체들이 자사가 시공하는 주택 단지에 태양열 패널을 기본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태양열 패널 설치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태양열 패널은 그간 약 3만5000달러에 달하는 비싼 설치비용으로 부담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각 업체가 저렴한 비용에 태양열 패널 리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최대의 태양열 패널 제공 업체 중 하나인 솔라 시티는 최근 캘리포니아 일대에 신축 중인 수천 유닛의 주택에 태양열 패널을 제공할 것이라며 주택 구입자는 일정 금액의 설치비를 낸 후 월 사용료를 납부하거나, 설치비 없이 일정 금액을 분할 납부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태양열 패널에서 생산되는 에너지가 설치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일정 크레딧을 받게된다고 덧붙였다. 솔라시티는 그간 캘리포니아에서 1만채 이상의 주택에 태양열 패널을 공급해 왔는데 대다수의 사용자가 월 사용료와 전기비를 합해도 기존 전기 사용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 한편 다른 태양열 패널 제공업체인 선파워, 선제비티, 선런 등도 태양열 패널 리스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다양한 건설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선제비티의 데니 케네디 사장은 지난해 1만개 주택에 태양열 패널을 공급했다며 올해는 3만채의 주택에 태양열 패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런 역시 올해 1만2000주택에 태양열 패널 제공이 예정돼 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