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호화주택 판매 4년연속 신기록

캐나다 밴쿠버 일대의 호화 주택 판매 실적이 4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광역 밴쿠버에서 호화주택으로 분류되는 3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거래는 384채로 지난해 기록 375채를 이미 넘었으며, 연말까지 이 기록의 2배가 넘는 총 792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밴쿠버 선지가 21일 전했다. 이 신문은 대형 부동산 체인 맥도널드 리얼티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올해 판매 전망은 연초의 전망 550채를 크게 능가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해마다 경신돼온 기록을 재경신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밴쿠버 일대 고가 주택거래가 활발한 것은 주로 중국에서 유입되는 자본이 이 지역에 집중되기 때문으로, 중국의 신규 이민자나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거래량 폭증과 함께 주택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선지는 밝혔다. 올들어 지금까지 500만달러를 넘는 초호화 주택 거래는 66건이었으며 연말까지 총 132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전문가는 “주택가격 상승폭이 크기 때문에 이전에 호화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던 주택까지 300만달러를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가령 지난해 가격 기준으로 250만달러짜리 주택이 올해에는 35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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