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한인들이 건강과 관련된 치료를 등한시하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치과 치료는 비용 때문에 더욱 그러한 듯 보입니다. 이렇게 불경기일 때는 가격 경쟁으로 살아남으려고 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 서비스는 가격 경쟁으로 환자의 몸을 치료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가격을 덤핑할 경우 필수적으로 재료비를 자꾸 인하하다 보니 인체에 사용해야 하는 각종 재료들이 이렇게까지 싸구려가 있었나 할 정도로 의심스러운 재료 사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질 나쁜 재료를 이용한 치과 치료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미래가 문득문득 두려워질 정도입니다. 의료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말도 안되는 의료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지요. 한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전화로 많은 상담을 하시고 그래도 미심쩍으셨는지 오셔서는 이것저것 재차 확인을 하십니다. 이 분이 가장 예민하게 체크한 부분도 결국 임플란트 가격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온갖 방송과 신문에서 가장 싼 곳이라며 임플란트 치료의 시장 가격이 무너진 지 오래이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과연 그런 가격으로 치료가 가능한 지, 그리고 혹시 그런 임플란트의 경우 문제는 없을지 의심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할 듯 합니다. 그러시면서 본인은 리커 스토어를 25년 했는데 왜 김원장네는 임플란트 가격이 다른 치과보다 비싸냐고 하면서 제가 쓰는 임플란트의 브랜드를 구체적으로 물어보셨습니다. 그 다음에 그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쓰고 있는 다른 치과를 물어보시더군요. 그리고 한창 가격이 저렴하다며 입에 침 바르고 자랑하는 그 치과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 브랜드는 무엇인지 또 물어보셨습니다. 결국 그 분은 저와의 대화를 통해 임플란트 시장 가격과 한인타운의 치과에서 1대당 불과 몇 백불이면 시술한다는 임플란트의 문제점을 파악하시게 됐습니다. “만약 임플란트 시술시 치과의사의 선택 기준이 단순히 가격만으로 정하게 돼서 가격이 싸다는 임플란트로 시술을 했을 경우 문제가 생기면 싸구려 재료를 환자 본인이 선택했다 하더라고 뻔히 질이 좋지 않은 임플란트임을 알고도 가격으로 현혹시켜 시술한 치과의사도 책임이 크겠네요…”라며 한번에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시더군요. 저는 그렇습니다. 소신있는 의사라면, 그리고 적어도 환자를 위하는 의사라면 내 가족의 입안에 넣지 말아야 될 것은 다른 사람의 입안에 넣어서는 안되겠지요. 문제가 생길 여지를 두고 모른 채 한다고 의사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들도 싼 재료를 사용해 가격을 낮추면 환자들이 몰려 올 것이라는 것을 알기는 압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안하는것은 사람의 몸에 사용할 것을 단순히 가격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져도 의사가 환자의 몸을 단순히 계산기로 두들겨서야 되겠습니까? 이 환자분과의 대화는 이렇게 끝이 났지만 요즘 환자들과의 실갱이는 대부분이 임플란트 치료가격에 대한 논쟁입니다. 이런 현상도 불경기가 가져온 것인만큼 저도 불경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래봅니다. 아~ 참 아까 그 환자분은 결국 저와의 신중한 토론 끝에 다른 치과보다 비싼 저에게 시술을 받기로 하시고 요즘 열심히 저희 병원에 다니고 계십니다. 윌셔임플란트센터 원장 ▲문의: (213)383-5151 (949)654-47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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