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소유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은행들의 모기지 기준 강화가 주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미 주택 소유율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 2004년(2분기와 4분기) 모기지 심사 기준을 완화하면서 69.2%로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 번스 리얼에스테이트 컨설팅의 웨인 야마노 담당은”은행들이 융자 및 다운페이먼트 기준을 강화하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재융자도 쉽지 않아 다수의주택 소유주들이 차압으로 집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소유율은 앞으로도 수년간 하락을 거듭해 2015년에는 62%까지 내려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이 지난 20일 발표한 기존 주택 판매 현황을 보면 단독주택 판매수는 477만채(연중 조정치)를 기록, 지난 1997년 이후 최저치에 접근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융자 기준 강화가 주택 구매를 어렵게 하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부시 행정부의 기준 완화가 결국 라이어스 론을 양산 서브프라임 사태의 원인이 된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택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서는 강화된 융자 기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서스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 매물의 수가 1870만채(차압주택, 빈 주택, 판매 주택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90만채에 비해 20만채 감소했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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