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남가주 주택 판매량-중간가 상승


 

지난 6월 남가주 주택 판매와 중간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이 4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남가주 주택 판매량은 총 1만91341채로 전달인 5월(1만6987채) 대비 10.9%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 감소했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전국부동산협회 등에서 발표하는 총 판매량보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압매물 수를 제외한 일반 매물 판매수가 실제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남가주의 6월 일반 매물 판매량은 총 1만4054채로 5월 보다 22.8%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3%나 감소했다.

거래 매물 중 은행 차압(REO)매물은 5080채로 전월보다 12.5% 줄어 상대적으로 6월에는 일반 매물의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 판매수 증가와 함께 중간가도 올랐다.

6월의 주택 중간가는 30만2044달러로 5월에 비해 1.4%가 상승했다. 단독 주택이 5월보다 1.5% 오른 33만667달러를 기록했다. 콘도는 22만9833달러로 오히려 0.6%가 떨어졌다.

김희영 대표는 “올해부터 적용된 콘도 구입자에 대한 연방주택관리청(FHA)의 융자 규정 변경으로 융자가 어려워지면서 콘도 가격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과거 콘도융자는 융자 신청자 개인의 경제적 능력을 심사했지만 새 규정에서는 단지내 25%이상 임대 불가, 개인 10% 이상 상업용 사용 불가, 그리고 단지 내의 15% 소유주가 30일 이상 관리비(HOA)를 체납한 곳은 융자 불가 등 까다로운 규칙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의 남가주 주택 판매 및 중간가는 지역별 차이가 심했던 5월과는 대조적으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LA카운티는 7214채(개인, 콘도 포함)가 거래돼 5월의 5491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중간가도 33만6431달러로 전월31만8261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3238채의 주택이 거래돼 5월의 2530채에 비해 708채 증가했고, 중간가도 45만4158달러로, 5월 43만5945달러에 비해 1만8213달러 올랐다.

이밖에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그리고 샌디에고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의  주택 거래량 및 중간가도 고루 소폭 상승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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