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 차세대 여객기가 9일 인천~뉴욕 노선에 취항한 첫날 프레스티지석 예약률이 97%에 달하는 등 전체 좌석 예약률이 99%를 나타내 장거리 노선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같은 시간대에 투입했던 291석급 B777-300ER 항공기에 비해 좌석수가 40%(116석)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A380 여객기 취항 첫 주(9~15일) 예약률은 무려 96%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프레스티지석 예약률도 90%를 나타내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A380 차세대 여객기가 투입되는 항공편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9일부터 31일까지 작년 동기 대비 예약자 수가 85%나 증가했다.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 향하는 프레스티지석의 환승객도 36%를 차지, 미주발 프리미엄승객 유치에서 적지 않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이달중 에어버스사로부터 A380 차세대 여객기 3호기를 인수함에 따라 오는 9월초부터 뉴욕~인천 노선을 주 7회 운항으로 확대하는 한편 연내 2대를 더 도입해 LA, 파리 등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에 A380 차세대 여객기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A380 차세대 여객기 운영 항공사중 좌석수를 최소화한 407석으로 운행하고 있다. 일등석은 12석 규모의 독립형 명품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 2층 전층이 비즈니스 전용기와 같은 프레스티지석(94석)은 180도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301석의 이코노미석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더욱 편안하며 현재 운항중인 A380중 좌석간 거리가 가장 넓은 ‘뉴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돼 있다. 또한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휴식공간인 ‘셀레스티얼 바’(Celestial Bar), 기내 면세품 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최승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