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차압률이 6월보다 4%, 전년도 7월보다는 35%감소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차압은 오히려 증가했다. 차압정보 전문업체 리얼티트랙은 10일 지난 7월의 차압신청수가 총 21만2764건(주택 611채당 1채)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44개월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리얼티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사장은 “차압주택 감소는 경기 회복이 아닌 은행의 차압 지연에 의한 것”이라며 “차압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건전성은 더욱 악화됐고 현 경기를 감안하면 주택 시장 회복은 2012년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차압 매물을 의미하는 REO는 총 6만7829채로 6월에 비해 1%가 줄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27%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REO매물이 소위 로보 사이너(Robo Signer)문제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이후에는 차압 처리 속도가 빨라지며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차압 통지를 의미하는 NOD의 7월 총계는 5만 9516채로 전월에 비해 7%, 2010년 6월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이는 NOD통보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 4월(14만2064채)에 비해서는 58%나 낮아진 수치다. 옥션(NTS, NFS)는 8만5419채로 집계돼 6월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37%줄었다. 이는 지난 36개월래 최저치다. 한인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의 7월 차압수는 총 5만6193채로 전월 대비 4%가 증가하며 타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NOD가 6%감소해 1만8691를 기록했지만 옥션과 REO등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전체 차압수가 상승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는 주택 239채당 1채 비율로 차압 관련 통지를 받아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차압률을 기록했다. 네바다는 차압수가 6월에 비해 1%,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했음에도 55개월 연속으로 전국 차압률 1위를 기록했다. 주택 115채당 1채 비율로 차압 관련 통지를 받았다. 1,2위를 차지한 네바다와 캘리포니아를 제외하면 조지아(4위), 유타(5위),플로리다(6위)의 차압률이 높았다. 상위 10개 도시의 차압률은 미 전체 차압의 70%를 넘어섰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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