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미국 금융기관 성적 107위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지난해 실적 평가 성적 순위에서 미국내 금융기관 중 107위에 올랐다.

금융 전문지인 뱅크디렉터(Bank Director)는 은행과 신용금고, 그리고 저축기관 등 미국내 금융기관을 통틀어 지난해 실적을 평가해 미국내 톱150 은행(Bank Performance Scorecard Top150 Banks)을 선정, 이를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나라은행은 총점 379.5점으로 107위에 올랐으며 캘리포니아주 금융기관 중에서는 당당히 8번째로 좋은 점수를 얻어냈다.

나라은행과 함께 윌셔은행(행장 유재환)도 전체 142위에 올라 한인은행 2곳이 톱1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뱅크디렉터의 이번 순위는 지난해 각 금융기관의 실적으로 토대로 한 것으로 수익성(Profitability) 뿐만아니라 자본 타당성(Capital Adequacy)과 자산건전성(Asset Quality)까지 고려해 결정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순위는 단순히 순익이나 손실을 얼마 기록했느냐를 평가하는 순위와는 달리 전반적인 은행의 상황 및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어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순위에서 나라은행은 수익성면에서 자산수익성(ROA)과 자본수익성(ROE) 순위에서는 나란히 125위로 다소 처졌으나 자본타당성에서 탠저블 자본비율 순위에서는 26위로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부실자산 비율 순위에서도 76위로 비교적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나라은행의 경우 지난해 2분기에 대출 일괄매각으로 인해 무려 169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를 감안하고도 높은 랭킹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자산건전성 등에서 은행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계 캐세이은행과 스페인계 BB&T 보다 순위가 높다. 나라는 올해 상반기에 연속 흑자를 내는 등 최근 4개 분기동안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를 흑자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평가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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