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 밀집 지역(Zip 코드 기준)의 주택 거래는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정보 전문 데이타 퀵은 22일 올 상반기 미 전체 주택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13.7%나 하락했지만 중간가 80만달러이상 고소득층 밀집지역의 주택 거래는 지난해와 같거나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타 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간가 80만달러 이상 지역의 45%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 나머지 55% 지역은 주택 거래수에 변화가 없거나 5% 미만 감소에 그쳐 타 지역에 비해 피해가 미비했다. LA카운티 주택 거래 현황을 보면 우선 주택 중간가 264만달러의 산타모니카(90402)지역은 올 상반기 8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동기 4채에 비해 2배나 늘었다. 주택 중간가 140만달러의 벨 에어(90077) 지역도 주택 거래수 92건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70건 대비 거래량이 31.4% 증가했다. 베버리힐스(90212)지역은 지난해 상반기 단 한채의 주택도거래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6월 현재 2채의 주택이 판매됐다. 이외에 레돈도비치(90277),칼라바사스(91302) 지역도 주택 거래량이 80%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평균 매물 거래수는 55건으로 집계됐고 중간가는 평균 139만달러로 조사됐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가 주택의 평균 거래가가 실제 리스팅 가격이나 가치에 비해 30%이상 낮게 이뤄지고 있다”며 “부촌 지역의 경우 가격 하락세가 끝났다는 분석이 우세해 거래가 활발한 편이며 성사도 비교적 잘 되고 잇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권 상품의 낮은 이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고가 주택 구매를 늘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