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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머시 온 서드 (Gramercy on 3rd)’가 본격 분양 1년만에 전세대 입주를 완료해 화제다.
LA 한인타운 3가와 그레머시 남서쪽 선상에 위치한 고급콘도 그레머시 온 서드는 한국 SK 건설이 미주 투자회사 비텍 (Betek)과 함께 건설한 명품 콘도로 6층 높이, 총 30개의 유닛을 가지고 있다. 모든 유닛은 3베드룸 2베스룸 플로어 플랜으로 구성됐고 분양면적은 1511~1599 스퀘어피트 사이로 유닛별 차이가 있지만 고객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지나 파우더룸을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유닛별로 50만 달러에서 70만달러 사이에 판매됐는데 타 콘도에 비해 저렴한 HOA 비용(393달러)와 LA 최고의 명문 3가 학군 지역에 위치해 인기가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주거지역인데 반해 신축 및 개축이 쉽지 않고 노후화된 주택들이 대부분이어서 분양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그래머시 콘도의 가치는 프리미엄급 커뮤니티 시설에서 더욱 빛이 난다.
부대시설을 살펴보면 분수와 함께 도시속 공원을 연상시키는 코트야드를 시작으로 모든 유닛을 U자형으로 배치, 각 세대 모두 햇살이 비추고 통풍이 잘되며 탁 트인 전망까지 확보했다. 또한 입구부터 시작되는 호텔 스타일 로비, 여기에 유닛별 개별 스토리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시설, 그리고 모든 유닛이 연결되는 최첨단 보안장치를 제공했다.
내부시설로 눈을 돌려보면 특수 자재를 사용 층간 소음을 최소화 했고 여기에 방음을 고려한 창문 엔지니어 우드 바닥재 사용 이탈리아에서수입한 캐비넷 그리고 석재를 사용한 싱크대 등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여기에 입주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에 완벽한 건물 매니지먼트 그리고 타 건물이 1년 제공하는 건물 보장 보험을 10년 제공하는 등 입주자를 배려한 각종 혜택을 제공해 까다로운 한인들의 입맞을 맞췄다. 일부 유닛에 워셔와 드라이어를 제공한 깜짝 인센티브도 인기 비결 중 하나로 작용했다.
SK 건설 서원준 미주 지사장은 “미국법이 허용하는 한 한국 고급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건설에 반영했다”며 “특히 LA시 주택당국은 물론 전문 관리회사인 퀄리티 빌드를 고용, 입주 1년 후까지 총 3회에 달하는 ‘워크-쓰루 인스펙션(3-Walk Thru Inspection)’ 정밀 검사를 실시, 유닛의 모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는 최고급 서비스가 고객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최근 1~2년간 LA 한인타운 인근에 다양한 콘도가 분양했지만 모든 유닛의 판매를 마친 것은 극히 드문 사례”라며 “극심한 경기난으로 인해 한인타운 인근에서 최근 착공에 들어간 콘도나 주택단지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가격 프리미엄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