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OC 지역 NOD 200%증가,

지난 8월 오렌지 카운티(이하 OC)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NOD 통보가 전월 대비 약 200%가량 증가하면서 향후 지역 부동산 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압전문업체 데이타 퀵은 최근 BOA가 지난달 OC에서만 NOD통보를 7월에 비해 3배 가량 늘렸다고 전하면서 이로 인해 OC의 총 차압통보 역시 전월 대비 6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BOA는 8월 총 374개의 NOD를 통보했다 이는 7월의 126건에 비해 무려 196.8%나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9건에 비해서도 44.4%나 늘어난 것이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OC 가 남가주 지역 부촌 중 하나로 그간 프레즈노나 머세드 등 타 지역에 비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극히 적게 나타난 곳”이라며 “최근 추세로라면 NOD는 대부분 차압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향후 OC에서 차압 주택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BOA가 NOD 통보를 늘리면서 타 금융 기관들의 NOD발송도 함께 증가했다. 타 금융기관의 8월 NOD는 7월에 비해 50.6% 늘었고 지난해 7월에 비해서도 9.7%가 상승했다. 총 NOD수는 1958건을 기록해 2010년 8월의 1444건, 지난 7월의 1502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압 정보 리서치 업체 포클로져 레이다의 션 오툴 사장은 “차압과 관련한 주정부의 간섭권이 없는 서부지역을 위주로 차압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 BOA가 처리 매물이 타 금융기관에 비해 배 이상이고 평균 처리 기한도 1년에 달하는 만큼 NOD 통보를 받은 OC주택이 지역 차압수를 단기간에 크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BOA 측은 “일부에서 지적한데로 OC를 포함한 몇몇 지역의 차압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 주정부의 간섭 없이 차압이 가능한 캘리포니아나 네바다 등을 위주로 차압 매물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압과 관련해 주정부의 허락 및 복잡한 진행절차가 필요한 뉴저지 주 등은 아직도 차압 진행 초기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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