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회, 고스트 타운 80만달러에 구매 화제

미 대형 교회가 사우스 다코다 지역의 고스트 타운 (주민들이 거주하지 않는 버려진 지역)을 80만달러에 매입 화제다.

지난 1914년 필리핀에서 시작해 현재 미 전역에 수많은 지부가 형성돼 있는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 처치(The Iglesia ni Cristo church,이하 크리스토 교회)’가 사우스 다코다의 황무지를 80만달러에 구입했다.

래피드 시티와 파인 리지 보호구역 사이에 위치한 이 황무지(46에이커)는 예전에는 일부 주민이 거주하며 지가가 300만달러를 호가했지만 현재는 미 우정국오피스 한개만 남은채 아무도 살지 않는 고스트 타운으로 남겨져 있다.

크리스토 교회는 현 토지 소유주이자 유명 로데오 선수인 트윌라 메릴로 부터 땅을 구입했다고만 밝힐뿐 사용 용도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크리스토 교회의 토지 매입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 교회가 들어오면 지역의 명성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황무지로 남아있기 보다는 대형 교회의 지역 개발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시민도 많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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