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예금 관련 수수료 수입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각 은행이 금융감독기관에 제출한 분기실적보고서인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 12개 은행의 올해 상반기 예금관련 수수료 (Service Charge on Deposit) 수입은 총 237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24만달러에 비해 10.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수치는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수수료 수입을 올린 지난 2009년 상반기 2825만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500만달러가량이 감소한 것이고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상반기 2552만달러와 비교해도 150만달러 이상 수수료가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것은 은행들의 예금 감소에 따른 것이지만 은행의 예금액 감소 폭 보다 예금관련 수수료 수입의 감소는 상당히 크다.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지난 2009년 상반기 현재 한인은행 12곳의 예금 총합계는 140억8452만달러이고 지난해 상반기는 이보다 7.7%가 줄어든 129만9048만달러였다. 또 올해 상반기(119억8647만달러)는 전년동기 보다 8.4%가 줄었다. 이에 비해 예금 관련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상반기에 전년인 2009년 상반기 보다 7.7%가 감소해 예금 감소와 비슷했지만 올해는 10.3%나 떨어져 예금 감소폭 보다 크다. 한인은행들은 그동안 부실대출을 정리하면서 많은 대출을 손실처리했고 그로 인해 이자 수입도 크게 줄었다. 또한 현재 예전같이 대출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이며 아직도 대출 가능 수요도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무이자 수입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는 것은 은행의 수익성 회복 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수료가 계속 감소했지만 이번 주 부터 발표되는 한인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서는 예금 감소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여 후반기에는 예금 관련 수수료 수입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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