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로 예정된 유렵연합(EU) 정상회담의 연기설 등으로 뉴욕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16포인트(0.32%) 상승한 11,541.78에 거래를 마쳤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51포인트(0.46%) 오른 1,215.39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5.42포인트(0.21%) 떨어진 2,598.62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위기와 관련된 일련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장중 내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째 장마감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이 바뀌었는데 이런 사례는 뉴욕증시 사상 5차례 밖에 없었다.
국제유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74센트(0.9%) 떨어진 배럴당 85.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에 비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2달러(1.2%) 오른 배럴당 109.7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카다피의 사망으로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던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에서 있었으나 시설 재가동에는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이 소식은 유가 등락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금값은 4일 연속 떨어져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4.10달러(2.1%) 내려간 온스당 1,61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도 6.2%나 하락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