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3년래 분기 최대순익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110만달러의 분기순익을 올렸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 WIBC)은 25일 뉴욕증시 개장 전 지난달로 마감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윌셔는 3분기 총 1110만달러의 총 순익(Net Income)을 올렸으며 보통주 기준으로는 구제금융자금(TARP)에 따른 우선주 배당 91만6천달러가 빠진 1019만달러(주당 0.14달러)의 순익(Net income available to common shareholders)을 올렸다.
 
이는 월가예상치 주당 0.04달러 순익을 크게 상회하는 좋은 실적이다. 또한 지난 2009년 2분기 1280만달러 순익을 올린 이후 최고 분기 순익이다.

특히 올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낸 뒤 윌셔는 곧이은 2분기 실적에서 보통주 기준 211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반전에 성공했고 이번에 3분기에는 예상치에 3배가 넘는 분기순익을 올려 윌셔의 제자리 찾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였다.

1천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올림에 따라 올해 윌셔의 현재까지 손실도 보통주 기준으로 398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흑자가 커진 것 뿐만아니라 윌셔는 부실대출(non-accrual loans)과 연체대출(delinquent loans)이 전년동기 대비로 각각 28%와 76%가 줄어들 정도로 자산건전성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은 26억8072만달러로 전분기 26억8125만달러와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예금도 21억4951만달러로 전분기가 차이가 거의 없다. 대출은 20억1629만달러에서 소폭 더 내려간 19억21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면에서 수치상으로 상당히 큰 발전을 가져왔으며 자본비율도 전분기 대비로 크게 올랐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윌셔은행의 3분기 실적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는 점과 수익성도 빠르게 회복됐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면서 “부실대출, 연체대출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큰 개선점을 보였는데 이는 약한 크레딧 부분에 대한 강력하게 노력을 견주했기 때문이고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대출 포트폴리오에서도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다. 앞으로도 계속 자산건전성 개선 및 문제 자산 처리 작업에 포커스를 둘 생각이며 이 작업은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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