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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결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폭등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12,000선을 회복했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51포인트(2.86%) 뛴 12,208.5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이후 처음 12,000선을 돌파한 다우 지수는 7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59포인트(3.43%) 상승한 1,284.5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87.96포인트(3.32%) 오른 2,738.63을 각각 기록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주요 방안을 마련했다. 정상들은 민간 채권자들의 그리스 채권 손실률(헤어컷)을 현재의 21%에서 50%로 올리기로 했다. 이 소식에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등했고 모건 스탠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도 세계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76달러(4.2%) 오른 배럴당 9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33달러(3.06%) 뛴 배럴당 112.2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23.50달러(1.4%) 오른 온스당 1,74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은은 1.96달러(5.9%) 오른 온스당 35.27달러를 기록했고, 구리는 전날보다 5.8% 오른 파운드당 3.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