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지주사도 행정제재 탈출

중앙은행에 이어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Center Financial Corporation, 나스닥심볼: CLFC)도 연방감독국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났다.

센터파이낸셜은 27일 연방금융감독국(FRB)와 지난 2009년 12월9일자로 합의한 행정제재(MOU) 합의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앙은행과 지주사 센터파이낸셜은 감독국의 모든 제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14일자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지난 2009년 12월18일 받은 MOU에서 벗어난 바 있다.

중앙은행의 리처드 컵 행장은 “7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지속적이고 꾸준히 중앙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 이제는 금융감독국의 제재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이같은 결과는 전 직원이 헌신적인 노력없이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이번 MOU 해제는 현재 진행 중인 나라은행과의 합병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합병작업도 한걸음 더 진척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전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리던 중앙은행은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2008년 3분기부터 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이 손실행진은 2009년 말까지 이어졌다. 특히 2009년 4분기에 중앙은 2521만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고 결국 그해 12월 지주사는 FRB, 은행은 FDIC와 행정제재 MOU에 합의했다.

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 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부실자산을 정리한 중앙은 2009년 말 두번에 걸친 증자를 통해 8600만달러의 자본 확충에 성공했으며 이 증자액을 발판으로 반전에 성공, 2010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긴 7개 분기 연속 분기순익을 올리고 있다. 흑자행진과 함께 증자이후 자본비율이 안정되고 자산건전성도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중앙은행과 지주사 모두 이제는 자유로운 은행이 된 것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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