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랜드마크로 각광받던 수정교회가 채프만 대학교의 손에 넘어갈 전망이다.
채프만 대학교는 최근 수정교회 채권단 측에 총 매입가 5150만달러에 교회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채권단은 수정교회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가든그로브 법원에 서류 제출을 마쳤다.
채권단은 채프만 대학교와 오렌지 카운티 로만 카톨릭 교회의 구매 의향서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채프만 대학교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 측은 비록 로만 카톨릭 대학교의 제시액수가 더 컸지만 예배당 3년내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경우 교회 회생에 반드시 필요한 ‘아워스 오브 프레이어’방송 중단 및 지원금 감소의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수정교회는 교회 수입의 70%가 기독 방송인 ‘아워스 오브 파워’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반면 채프만 대학의 경우,현 교회터를 주중에만 강의실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예배당 및 방송 녹화에 사용하도록 허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 교회는 지난해 9월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파산을 신청했고 현재 5000만달러 이상의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매월 예배당 운영 및 방송 제작 비용만으로도 60만달러 이상의 추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파산법원은 오는 14일 공청회를 통해 교회의 최종 매각 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