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금융감독국 나라은행-중앙은행 합병 승인

나라-중앙-로고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합병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원으로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연방 감독국의 승인만 나오면 두 은행의 합병 승인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나스닥심볼 NARA)과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CLFC)은 3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국인 DFI(California Department of Financial Institutions)와 FRBSF(Federal Reserve Bank of San Francisco)로부터 DFI로 부터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따라서 이제 양 은행의 합병은 연방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승인만 받으면 모든 승인절차가 마무리된다. 나라와 중앙측은 수일이내에 FDIC의 승인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은 합병까지 가는 또하나의 큰 스텝”이라면서 “남은 승인도 조만간 받아 합병을 이번 달 안에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인 콜리포트에 따르면 나라은행의 자산은 30억1351만달러이고 중앙은행은 22억5900만달러로 두 은행이 합병하면 한인 역대 최대인 자산 52억 이상, 예금고 40억이상의 은행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나라와 중앙은 지난해 12월9일 두 은행간의 합병에 합의했으며 이후 차분히 합병절차를 밟아 왔고 고위 간부급에 대한 선임 및 지점 선정에 대해서도 이미 마무리했다. 양 은행은 올해 주주총회를 합병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 받았다. 그리고 중앙은행과 은행 지주사는 연달아 감독국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났고 최근 나라은행은 6330만달러 증자에 성공하면서 통합 은행 출범을 준비했다.

합병 합의에 따라 나라뱅콥 주주들이 통합은행 주식의 55%를 가지기로 했으며 중앙은행의 주주들이 45%를 차지하기로 했다. 또 중앙은행의 주주들은 보유 중인 중앙은행 1주당 나라은행 주식 0.7804주를 받기로 결정했다. 나라의 앨빈 강 행장이 통합은행의 대표최고경영자(CEO)를 맡기로 했으며 합병 은행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두 은행이 각각 7명씩 총14명을 선임하기로 했으며 합병지주사의 이사장은 박기서 현 나라뱅콥 이사장이 맡고 김창휘 센터파이낸셜 이사가 부이사장을 맡게 된다. 은행 이사회는 케빈 김 중앙은행 이사가 이사장을 맡고 황윤석 나라은행 이사가 부이사장을 맡게 된다.

한편 이날 합병 승인 발표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나라은행의 주가는 전날 종가 8.65달러 보다 0.25달러, 2.89%나 상승해 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90달러는 지난 5월13일 종가기준 8.92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중앙은행의 주가도 전날 보다 0.24달러, 3.58%가 오른 6.94달러에 장을 마쳤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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