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나라-중앙 합병 연방감독국도 승인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합병에 대한 금융감독국의 모든 승인이 내려졌다. 이로써 나라와 중앙은 합병에 대한 걸림돌이 모두 뛰어 넘어 11월 이내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나스닥심볼 NARA)과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CLFC)은 7일 새벽 연방금융감독기관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두 은행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나라와 중앙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새벽에 캘리포니아주 금융감독국인 DFI(California Department of Financial Institutions)와 연방금융감독국 FRB 캘리포니아주 지국인 FRBSF(Federal Reserve Bank of San Francisco)로부터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따라서 양은행의 합병은 이제 모든 감독국 절차를 마쳤으며 은행간의 합병작업만 마무리하면 사상 최대 한인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또한 나라은행은 이날 DFI와 FRBSF로부터 받았던 보드레졸루션(board resolutions) 제재에서 은행과 지주사 모두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MOU상황에서 탈출한 데 이어 나라은행도 제재에서 벗어나 양은행은 모두 감독국 제재에서 해방됐다.

나라-중앙 통합은행의 행장을 맡게 되는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이날 공시에서 “모든 금융감독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게 됨에 따라 이제 가장 큰 스텝으로 최종 마무리에 접근했다”면서 “가능한 빨리 합병에 남은 과정을 마무리함으로써 한인커뮤니티에 안정적이며 강력한 은행으로서 한인들이 원하는 수요를 충고하고 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와 중앙은 고객서비스측면에서의 합병작업을 빨리 마무리해 11월30일 이전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인 콜리포트에 따르면 나라은행의 자산은 30억1351만달러이고 중앙은행은 22억5900만달러로 두 은행이 합병하면 한인 역대 최대인 자산 52억 이상, 예금고 40억이상의 은행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나라와 중앙은 지난해 12월9일 두 은행간의 합병에 합의했으며 이후 차분히 합병절차를 밟아 왔고 고위 간부급에 대한 선임 및 지점 선정에 대해서도 이미 마무리했다. 양 은행은 올해 주주총회를 합병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 받았다. 그리고 중앙은행과 은행 지주사는 연달아 감독국의 행정제재에서 벗어났고 최근 나라은행은 6330만달러 증자에 성공하면서 통합 은행 출범을 준비했다.

합병 합의에 따라 나라뱅콥 주주들이 통합은행 주식의 55%를 가지기로 했으며 중앙은행의 주주들이 45%를 차지하기로 했다. 또 중앙은행의 주주들은 보유 중인 중앙은행 1주당 나라은행 주식 0.7804주를 받기로 결정했다. 나라의 앨빈 강 행장이 통합은행의 대표최고경영자(CEO)를 맡기로 했으며 합병 은행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두 은행이 각각 7명씩 총14명을 선임하기로 했으며 합병지주사의 이사장은 박기서 현 나라뱅콥 이사장이 맡고 김창휘 센터파이낸셜 이사가 부이사장을 맡게 된다. 은행 이사회는 케빈 김 중앙은행 이사가 이사장을 맡고 황윤석 나라은행 이사가 부이사장을 맡게 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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