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꿈틀’‥또다시 최고가 가나
국제 금값 7주만에 최고수준
“내년 금값 2천달러 넘을 듯” vs “급등 어렵다”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재정위기가 본격화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31.1035g)당 1799.20달러로 장을 마쳐 지난 9월21일 이후 약 7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에는 1780달러 후반에 거래되면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800달러선을 위협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 가격은 유럽지역 국가들의 부채문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국제 시장의 불안감이 극대화됐던 지난 9월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하향안정화 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의 정치·경제적 위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는 상황을 타고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