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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합병해 탄생하는 통합은행의 행장을 맡게 되는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합의 때부터 현재까지 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남은 절차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라와 중앙은 합병에 대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승인을 받았다고 7일 공시했고 이로써 모든 승인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강 행장은 “통합은행은 규모가 커지는 만큼 대출 한도 커져 그동안 작기 때문에 대출할 수 없어 타 커뮤니티나 대형은행들에게 갈 수 밖에 없었던 대출들을 커뮤니티에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통합은행이 한인사회에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도 한차원 높은 서비스와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임을 자신했다.
다음은 앨빈 강 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FDIC의 최종 승인까지 받았고 합병에 관련된 장애물은 모두 없어졌다. 소감은
▲ 나 자신은 물론이고 이사회 경영진 모두 기뻐하고 있다. 긴 여정이었고 정말 많은 이들이 고생했다. 이제 하나 남은 스텝은 클로징이다. 이 클로징까지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어려움이 있을 것 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아주 순조롭게 진행이 됐고 감독국의 승인도 빨리 나왔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순조롭게 진행된 이유는
▲ 밖에서 어떤 루머가 돌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는 늘 자신감이 있었다. 한번도 의문을 가진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우리가 기대하고 계획했던 타임테이블에 따라 진행됐다. 하지만 아주 높은 산을 오르는 작업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고 각각의 이슈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한 결과 순조로운 진행이 된 것 같다.
- 감독국으로 부터 보드레졸루션(board resolutions) 제재에서도 벗어났는데
▲ 매번 감사를 받으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우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계속 보여줬다.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눈에 띠는 개선사항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나라의 경우 자본금 확충이 큰 이슈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성공적인 증자에 이뤄낸 것이 힘이 된 것이 중요한 점이 됐다고 생각하며 그결과 감독국이 합병 승인과 함께 제재도 해제한 것 같다.
-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은행의 전략도 커질 것으로 보는데
▲ 대출에 있어 은행 규모가 커진 만큼 더 큰 규모의 대출을 할 수 있다. 그동안 규모가 작기 때문에 대출하지 못하고 다른 커뮤니티나 대형은행으로 가는 대출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들을 한인커뮤니티 안에서 유치함으로써 그만큼 한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커뮤니티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합병을 추진하면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우리의 자신감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합병 합의가 이뤄진 때는 금융위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중앙은행은 좀 앞서 위기를 벗어났고 나라은 부실정리 작업과 자산건전성 회복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합병을 합의한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배경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말로만 “자신 있으니 믿어달라”고 할수 없기 때문에 여러 자료를 만들고 계획을 수립했다. 우리가 합병을 추진할 만큼 강한 힘을 지닌 은행임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펼쳤다.
- 합병이 되면 직원 감원 등 비용절감이 따라야 할텐데 생각하는 점이 있나
▲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얘기하기 힘든 부분이다.
- 은행 이름은 언제 결정되나
▲ 아마도 모든 합병절차를 마무리돼 클로징 발표를 할 때 통합은행명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