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매입 점점 인기 몰이

농지투자가 최근 부동산 업계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요 농경지가 밀집한 중서부 지역의 곡창 지대는 알짜 매물을 선점하려는 투자자의 문의가 빈번하다.

최근 발표된 미 연준 조사에 따르면 캔사스, 네브라스카,아이오와 등지의 농지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25%이상 뛰어올랐다.특히 네브라스카 일부 곡창지대와 농장들은 40%이상 가격이 상승한 곳도 적지 않다. 이는 지난 30년래 최고치로 옥수수, 밀,수수 등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농지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지 않은 곳은 오클라호마 한 곳 뿐으로 이 지역은 현재 장기간의 가뭄으로 인해 곡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농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넌트 인 커먼(TIC)나 리츠(REITS)처럼 일종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단위의 대지 구입에 나서는 실정이다. 이들은 “농지 가격의 상승에 따라 대지를 대량 매입한 후 임대료와 생산곡물 그리고 재매매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토지 투자는 금과 더불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국제 곡물가는 대부분의 품목이 예년대비 30%가량 올랐는데 이로 인해 시리얼,오트밀,등 기본식품의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따라서 대형 농장 등을 매입하면 곡물가 추가 상승시 큰 수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