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소유한 시카고의 다세대 주택이 월세 1만5천달러 임대물로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지난 25년간 시카고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한 윈프리가 2006년 산 이 집은 시카고 도심 번화가 인근에 있다.
당시 윈프리는 560만달러를 주고 이 집을 구입했으나 입주하지는 않았다. 그는 시카고에 사는 동안 이곳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는 대형 콘도미니엄에서 계속 생활했다.
윈프리는 지난 5월 ‘오프라 윈프리 쇼’가 종방된 후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윈프리가 이 집을 세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집은 1913년 미국의 유명 건축가 벤저민 마셜이 19세기 프랑스풍의 보자르(Beaux Arts) 양식으로 설계한 6층짜리 코압 주택(Co-op, 공동 주택의 일종)의 13세대 중 한 채다.
건평 430㎡에 3m 높이의 천장을 가졌고 190㎡ 크기 안방을 비롯한 침실 3개와 화장실 5개, 벽난로 2개, 게스트룸, 도서실, 일광욕 공간, 와인룸 등을 갖추고 있다.
윈프리는 이 외에도 시카고 지역에 수 채의 주택을 더 소유하고 있다. 시카고 교외 엘름우드의 개인주택과 시카고에서 멀지 않은 인디애나 주 메리빌의 개인주택 등이다.
현재 윈프리의 주로 사는 곳은 캘리포니아 주 몬테시토에 있는 저택이다. 그는 2001년 5천만달러를 주고 이 집을 구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