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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소재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의 새 행장으로 선임된 민수봉(74·사진) 전 윌셔은행장에 대해 감독국이 승인했다.
UCB의 지주사인 ‘센트럴 뱅콥’(CBI)은 지난 9월 이사회에서 민수봉씨를 차기 행장으로 선임하고 감독국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텍사스주 은행국(TDB)에 승인을 요청했다. 현재 이 은행은 감독국 제재상태에 있어 행장 임명 때 감독국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 감독국 승인절차 중 FDIC의 승인은 이미 받았으며 TDB의 승인도 빠르면 이번 주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 행장은 이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고용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다음주초부터 정식으로 출근, 2008년 12월 윌셔은행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4년여만에 현직에 복귀하게 된다.이를 위해 민 행장은 이번 주말 LA에서 UCB본사가 있는 텍사스 댈라스로 옮겨갈 예정이다. 민 행장의 대우조건은 연봉 32만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행장은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곧장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미 은행 전반에 대한 업무 파악 및 재정상황 등을 두루 살펴봤다”면서 “현재 은행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UCB는 한국과 중국, 파키스탄 등 아시안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은행이다. 이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 가야할 지 고민도 많이 되지만 진정성을 두고 타협점을 찾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이 어려워 직원들도 힘든데 그들을 위해 내가 뭔가를 할 것이고 가장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다”면서 임직원에 대한 모종의 사기진작방안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 행장은 “UCB는 남가주에도 4개 지점이 있는데다 라카냐다에 집이 있어 취임 이후에도 자주 LA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민 행장은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곧장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미 은행 전반에 대한 업무 파악 및 재정상황 등을 두루 살펴봤다”면서 “현재 은행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UCB는 한국과 중국, 파키스탄 등 아시안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은행이다. 이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 가야할 지 고민도 많이 되지만 진정성을 두고 타협점을 찾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이 어려워 직원들도 힘든데 그들을 위해 내가 뭔가를 할 것이고 가장 좋은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다”면서 임직원에 대한 모종의 사기진작방안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 행장은 “UCB는 남가주에도 4개 지점이 있는데다 라카냐다에 집이 있어 취임 이후에도 자주 LA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성제환 기자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nited Central Bank, UCB)는 ?
UCB는 텍사스주 댈라스 인근 갈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은행으로 올해 3분기 현재 자산 규모가 26억1260만달러에 달하며 예금고는 21억6111만달러다. 남가주 4개 지점을 포함, 텍사스와 버지니아, 뉴욕, 뉴저지 등 8개주 30개 지점에 직원 421명이 근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07년 10월 세리토스 아테시아 지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LA다운타운지점, 6월 어바인 지점, 10월 윌셔지점 등을 잇따라 열었다. 특히 2009년에는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뮤추얼은행이 폐쇄조치되자 이 은행을 인수했다.이때 총 자산 규모에서 규모가 작은 은행인 UCB(당시 자산 12억)가 더 큰 은행인 뮤추얼(자산 16억)을 인수한 모양새여서 미국 은행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부실대출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9월 FDIC로부터 은행 경영 전반에 걸친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제재(Consent Order)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