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4500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6일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파이낸셜 서비스 컨퍼런스에서 “수분기에 걸쳐 감원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 4분기에 4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원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4500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씨티는 미국 금융기관 중 가장 큰 폭의 감원을 단행하는 곳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20만건에 달한다. 지난해 감원 수는 5만8000건이었다.
씨티그룹의 직원 수는 3분기말 기준 26만7000명이다.
한편 팬디트 씨티그룹 CEO는 은행이 실시한 비용절감 정책으로 올해만 14억달러의 비용이 줄었으며 이는 377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비용 중 4% 정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성제환 기자